[핵심 요약] 내일(4/23) 오전,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합니다. 작년 4분기 -0.3% 역성장 충격 후 반등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외신들은 반도체 수출 폭증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6~0.9% 성장을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2분기부터는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도 동시에 나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은행이 4월 23일 오전 '2026년 1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공개합니다. 한 분기 동안 우리 경제가 얼마나 커졌는지 처음 가늠해보는 성적표죠.
로이터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올해 한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집계됐습니다. ING는 1분기만 놓고 보면 직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을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은행 자체 전망은 0.9%였습니다.
배경에는 반도체가 있습니다. 3월 수출이 사상 처음 860억 달러를 넘겼고, 그중 반도체 수출만 32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151% 급증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사실 우리 경제는 한 번 크게 넘어졌다 일어서는 중입니다. 작년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3%, 즉 역성장했습니다. 계엄 사태와 소비 위축이 겹친 여파였죠.
바닥을 찍었으니 '기저효과'가 작동합니다. 쉽게 말해 작년 말에 너무 낮게 떨어져서, 이번 분기 숫자가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는 뜔듷입니다.
여기에 진짜 실탄 역할을 한 것이 반도체입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슈퍼사이클'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2월 설비투자도 13.5% 뛰었습니다.
우리한테 어떤 영향이 있나
GDP 숫자가 예상보다 잘 나오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성장이 탄탄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이유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환율이 안정되면 직구할 때 체감 물가도 조금 편해집니다.
반대로 금리 인하 기대는 조금 멀어질 수 있습니다. 경기가 생각보다 괜찮다면 한국은행이 굳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이유가 없거든요. 대출이자 부담이 있는 분들에겐 다소 아쉬운 신호입니다.
일자리 측면에서도 반도체 호황은 좋은 소식입니다. 평택·이천 일대 반도체 투자와 협력업체 채용이 유지되면 관련 지역 경제에 훈풍이 이어집니다. 다만 이 효과가 반도체 외 업종으로 퍼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문제는 '2분기 이후'입니다. ING는 "중동 사태 여파로 2분기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걸프 지역에서 들여옵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지면 기름값·전기료·석유화학 원가가 한꺼번에 들썩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당장 내일 발표 숫자가 0.6%를 넘으면 시장은 '반등 확인'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0.3% 이하로 찍히면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한국 경제가 'K자' 양극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AI 관련 업종은 계속 호황, 내수·건설·중소 제조업은 부진이 이어진다는 시나리오입니다.
결국 내일 GDP는 '전반 성적표'보다 '세부 내역'을 봐야 합니다. 특히 설비투자·민간소비 기여도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핵심입니다.
🇰🇷 국내 주식: GDP 호조 시 가장 직접적인 수혜는 반도체 대형주입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최근 주가가 120만 원대를 돌파했고,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140만 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HBM3E 엔비디아 공급 확대 기대와 함께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미국 주식: 한국 반도체 호황의 또 다른 축인 엔비디아(NVDA)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여전히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경쟁사인 마이크론(MU)도 JP모건이 AI 메모리 수요를 근거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 한국 반도체 실적과 동조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GDP 순보치: 분기가 끝난 지 약 한 달 뒤에 나오는 '초벌 성적표'예요. 아직 집계되지 않은 자료가 많아 나중에 잠정치, 확정치로 두 번 더 수정됩니다. 시험 가채점 점수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내일 아침 GDP 숫자, 여러분 예상은 몇 %인가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출처
- ING Think - South Korean data points to firm first-quarter growth, but Iran risks abound
- Seoul Economic Daily - Korea's Q1 Growth in Focus as Warsh Faces Fed Confirmation Hearing
- Reuters Poll - South Korea economy likely returned to growth in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