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피가 공습 충격으로 3% 넘게 빠졌다는 소식, 기억하시죠? 그런데 간밤에 미국에서 분위기가 또 한 번 뒤집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취소" 한마디에 뉴욕 증시가 폭등한 거예요. 오늘 우리 증시에도 직접 영향을 주는 뉴스라 꼭 정리해 드릴게요.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이란 추가 공습을 전격 취소하고 "이란과의 핵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다우지수는 930포인트(+1.86%) 뛴 50,848선에서 마감했고, 나스닥은 2.54%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WTI)는 2.6% 내린 배럴당 87.71달러로 후퇴했어요. 다만 같은 날 발표된 미국 도매물가(PPI)가 한 달 새 1.1%나 뛰며 물가 불안은 여전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기자들에게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갖지 않는다는 합의가 됐다. 곧 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다우지수 +1.86%(50,848.75), S&P500 +1.75%(7,394.30), 나스닥 +2.54%(25,809.66). 하루 상승률로는 지난 4월 8일 미국-이란 휴전 발표 이후 최대폭입니다. 전쟁 불안에 치솟던 기름값도 바로 꺾여서 WTI는 87.71달러, 브렌트유는 90.38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이번 주 시장을 짓누르던 건 두 가지였어요. 중동 전쟁 확산 공포, 그리고 물가 쇼크입니다. 그중 하나(전쟁 리스크)가 갑자기 풀린 셈이죠. 기름값이 내리면 물가 걱정도 같이 줄어드니, 투자자들이 "최악은 피했다"며 한꺼번에 주식을 사들인 겁니다.
특히 반도체주가 불을 뿜었습니다. CNBC 보도에 의하면 마이크론이 11%, 인텔이 10%, AMD가 8% 넘게 뛰었어요. 반면 오라클은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9% 가까이 빠졌습니다. AI 투자 비용이 너무 빨리 늘고 있다는 걱정도 한몫했고요.
다만 찜찜한 구석도 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5월 도매물가(PPI, 기업끼리 거래하는 물건 가격)가 한 달 만에 1.1% 올랐거든요. 1년 전과 비교하면 6.5% 상승으로, 2022년 11월 이후 최대폭입니다. 휘발유 도매가가 한 달 새 23% 넘게 뛴 영향이 컸어요. 도매가격은 보통 몇 달 뒤 소비자 가격으로 옮겨붙기 때문에, 물가 불씨는 아직 살아있는 셈입니다.
우리한테 어떤 영향이 있나
첫째, 오늘 코스피에는 일단 호재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공습 공포에 3.3% 급락하며 7,271선까지 밀렸는데, 그 악재가 하루 만에 사라졌으니 반등 시도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한 것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대형주에 우호적이에요.
둘째, 기름값 부담이 덜어집니다. 유가가 내려가면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과 전기·가스요금 인상 압력이 줄어들어요. 수입 물가가 안정되면 환율에도 숨통이 트입니다.
셋째, 그래도 안심은 이릅니다. 미국 도매물가가 저렇게 뛰면 다음 주 연준(미국 중앙은행)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신호가 나올 수 있어요. 금리가 오르면 우리 대출이자와 환율이 다시 출렁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낙관 시나리오는 이란 핵 합의가 실제로 서명되는 경우입니다.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안정되고, 증시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비관 시나리오는 합의가 또 틀어지는 경우예요. 이번 사태에서 봤듯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하루 만에 뒤집힌 적이 많아서, 월가에서도 "서명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신중론이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 16~17일 연준 회의(FOMC)가 물가 쇼크 속에 열리는 만큼, 주 후반까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국내 주식: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간밤 마이크론(+11%) 급등의 온기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 낙폭이 컸던 현대차(-8.9%)도 유가 하락과 중동 리스크 완화로 되돌림이 나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미국 주식: 마이크론(+11%)·인텔(+10%)·AMD(+8%)는 위험 선호 회복과 반도체 수요 기대가 겹치며 급등했습니다. 반면 오라클(-9%)은 클라우드 매출 부진과 AI 인프라 비용 증가 우려로 하락해, 실적 가이던스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PPI(생산자물가지수): 기업이 물건을 만들어 도매로 넘길 때의 가격을 지수로 만든 거예요. 마트 진열대에 오르기 전 '창고 단계의 물가'라서, PPI가 오르면 몇 달 뒤 소비자물가(CPI)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종의 물가 예고편인 셈이죠.
전쟁 리스크는 한숨 돌렸지만 물가라는 숙제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출처
- Reuters - Equities rally, dollar dips with oil as Trump cancels Iran attacks
- CNBC - Dow surges 900 points after Trump says U.S. will soon sign deal with Iran
- U.S. BLS - Producer Price Index News Release, Ma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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