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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극한 타격" 선언, 코스피 2.8% 급락… 내 주유비·장바구니는?

IssueRanker 2026. 4. 2. 13:17

[핵심 요약] 어제 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2~3주 안에 극도로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휴전 기대에 올랐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82% 빠졌고,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어요. 기름값 오르고, 원화 약해지고, 물가 부담 커지고... 이번 연설이 우리 지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리해봤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4월 1일(현지시간) 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란 전쟁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33일 만이에요. 핵심 메시지는 "군사 목표 달성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었지만, 시장이 주목한 건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앞으로 2~3주 안에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혔어요.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지만, 합의가 안 되면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날까지 "전쟁이 곧 끝난다"는 기대로 올랐던 글로벌 증시가 순식간에 뒤집힌 거예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사실 이틀 전만 해도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이란과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월가는 이틀간 S&P 500이 3.7% 오르는 '안도 랠리'를 펼쳤거든요. 그런데 트럼프의 연설이 이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지나는 바닷길)이 여전히 막혀 있다는 점이에요. CNBC에 따르면 4월 1일 하루 동안 이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단 한 척도 없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4월은 3월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3월에 하루 450~5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사라졌는데, 4월에는 그 두 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한테 어떤 영향이 있나

트럼프 연설 직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무너졌습니다. 코스피가 2.82% 급락했고, 코스닥은 3% 빠졌어요. 일본 닛케이(-1.4%), 홍콩 항셍(-0.5%)도 하락 전환했습니다.

더 걱정되는 건 유가입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6.42달러(+5%),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104.21달러(+4.1%)까지 올랐어요. 미국에서는 이미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 2022년 이후 처음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서 타격이 더 클 수 있어요. IEA는 "아시아 국가들이 수주 내에 연료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에서는 이미 항공유와 경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환율도 불안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유가가 더 오르면 원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수 있어요. 원화가 약해지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결국 마트 장바구니와 주유소 가격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트럼프는 "2~3주 안에 군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낙관적 시나리오는 이란과의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통되는 것입니다. 트럼프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고, 이란 측도 중재를 통해 '항구적 휴전'을 원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어요. 이 경우 유가가 빠르게 안정되면서 증시도 반등할 수 있습니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전쟁이 장기화되는 경우예요. OECD는 이미 미국 물가상승률 전망을 2.8%에서 4.2%로 대폭 올렸고,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상황)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경우 한국도 금리 인상 압박과 경기 둔화라는 이중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 관련 종목 체크

🇰🇷 국내 주식: S-Oil(01095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은 국내 대표 정유주로, 유가 상승 시 정제마진 확대 기대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원유 도입 비용 증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LNG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에 민감한 종목으로, IEA의 아시아 연료 부족 경고와 관련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미국 주식: 엑슨모빌(XOM)과 셰브론(CVX)은 유가 상승의 대표 수혜주로, 브렌트유 100달러 이상 지속 시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반면 유가 급등으로 항공사 주식인 델타항공(DAL), 유나이티드항공(UAL) 등은 연료비 부담이 커져 주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수익성 낮은 노선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의 경제 단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잇는 좁은 바닷길로,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이곳을 지나갑니다. 쉽게 말해 '전 세계 기름 배달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곳이에요. 여기가 막히면 기름값이 오르고, 결국 여러분의 주유비와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트럼프의 한마디에 아시아 증시가 하루 만에 뒤집혔습니다. 앞으로 2~3주가 올해 경제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CNBC - Trump says Iran war nearly done: Speech recap
- Bloomberg - Asian Stocks to Rise on Hopes Iran War Nearing End: Markets Wrap
- CNBC - Oil supply crunch will worsen in April, IEA wa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