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드디어 이란 휴전이 성사됐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폭격 중단을 선언하고,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석유 수송의 25%가 지나는 바닷길)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6%나 폭락했고, 코스피는 5.5% 급등했어요. 1991년 걸프전 이후 가장 큰 유가 하락인데요, 우리 주유비와 물가에 어떤 변화가 올지 정리해봤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4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폭탄 발언을 올렸어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는 거예요. 이란 측이 10개 항목의 협상안을 보내왔고, 이를 "협상 기반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핵심 조건은 하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거예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석유 운송량의 약 4분의 1이 지나가는 초중요 수송로인데요. 전쟁으로 사실상 막혀 있었거든요. 이란도 이에 응해서, 선박들이 이란 군과 협조하면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어요.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했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파키스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을 늦춰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란 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사실 이번 휴전은 양쪽 모두 '숨 돌리기'가 절실했기 때문이에요. 미국 쪽을 보면, 6주간 이어진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가까이 치솟았었어요.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30달러(리터당 약 1,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요. 물가 상승은 곧 소비자 불만, 그리고 선거에 타격이죠.
이란 입장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산유국들이 하루 75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중단한 상태였고, 이번 달에는 910만 배럴까지 늘어날 전망이었거든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공급 차질이었습니다. 이란 경제도 전쟁 장기화를 버틸 여력이 없었던 거예요.
우리한테 어떤 영향이 있나
솔직히 말하면, 이번 휴전 소식에 가장 크게 환호한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에요. 왜냐고요?
첫째, 기름값이 내려갑니다.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6% 넘게 떨어졌어요. 브렌트유(국제 기준 유가)가 배럴당 약 92달러, WTI(미국 기준 유가)가 약 94달러까지 내려왔어요.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에요. 한국은 석유의 거의 전량을 수입하는 나라인 만큼, 유가 하락은 곧 주유소 기름값 인하로 이어져요. 다만 국내 유류세 구조상 국제유가만큼 빠르게 떨어지진 않고, 보통 2~3주 후에 반영됩니다.
둘째, 주식시장이 잔치 분위기예요. 코스피가 하루 만에 5.5%나 뛰었어요. 전쟁 기간 동안 코스피는 한때 5,234포인트까지 빠졌었는데(4월 2일 사이드카 발동까지 했었죠), 이제 반등의 불씨가 붙은 거예요. 특히 항공주, 정유주, 화학주 같은 유가 민감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셋째,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전쟁 공포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아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는데요. 휴전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쉽게 말해, "이제 좀 안심하고 투자해도 되겠다"는 분위기)가 돌아오면서 원화 가치가 회복될 여지가 생겼습니다.
넷째, 물가 상승 압박이 줄어들어요. 이번 금요일(4월 10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3.2~3.4%를 예상하고 있었어요. 유가가 떨어지면 운송비·난방비 등이 내려가면서 물가 상승 속도가 늦춰질 수 있어요. 미 연준(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안 올려도 되는 명분이 생기는 셈이고, 이는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에도 숨통을 틔워줍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다만, 아직 마냥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이번 휴전은 '2주짜리 임시 휴전'이에요.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4월 평균 10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4월 중순까지 완전히 열리지 않으면 공급 차질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MUFG리서치의 마이클 완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영구 평화로 가는 길은 여전히 좁고 어렵다"고 평가했어요. 이란 측은 임시 휴전이 아닌 '영구 종전'을 원한다고 밝힌 상태거든요. 2주 후 협상이 결렬되면 유가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만약 이 2주 동안 실질적인 평화 협상이 진전되면? 월가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가 80달러대까지 내려올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한국 경제에는 정말 큰 호재가 됩니다.
🇰🇷 국내 주식: 대한항공(003490)은 전쟁 기간 유가 급등과 중동 항로 차질로 주가가 크게 눌려 있었는데, 유가 하락은 항공유 비용 감소로 직결돼 실적 개선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정유사 특성상 유가 급락 시 재고평가 손실 우려가 있지만, 유가 안정화는 중장기적으로 정유 마진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방산주로 전쟁 수혜를 받아왔는데, 휴전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미국 주식: 델타항공(DAL)·유나이티드항공(UAL) 등 항공주는 유가 하락의 대표적 수혜주로, S&P 500 선물 2.1% 상승과 함께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엑손모빌(XOM)·셰브런(CVX) 등 에너지주는 유가 급락으로 단기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할리버튼(HAL) 등 유전서비스 업체도 전쟁 종료 시 중동 사업 축소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닷길로, 전 세계 해상 석유 운송량의 약 25%가 이곳을 지나갑니다. 폭이 가장 좁은 곳은 약 33km밖에 안 돼요. 쉽게 말해, 세계 석유 고속도로의 '톨게이트' 같은 곳인데, 여기가 막히면 전 세계 기름값이 폭등하는 거예요.
2주짜리 휴전이지만, 시장은 일단 크게 안도하고 있어요. 핵심은 이 2주 안에 영구 평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느냐입니다. 여러분은 유가와 주식시장,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출처
- CNBC - Oil prices plunge below $100 after Iran agrees to safe passage through Strait of Hormuz
- CNBC - South Korea stocks lead gains in Asia as oil prices plunge after U.S.-Iran ceasefire deal
- Bloomberg - Brent Oil Falls as Pakistan Pushes Iran to Open Strait of Hormu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