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S&P 500은 7,041포인트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나스닥도 12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2009년 이후 최장 기록을 썼고요. 그런데 오늘 아시아 시장은 오히려 내림세예요. 왜 그럴까요? 바로 4월 21일에 만료되는 미국-이란 휴전 '시한' 때문입니다.
[핵심 요약] 미국-이란 간 2주 휴전이 4월 21일 만료를 앞두고 있어요. 이스라엘-레바논은 10일간 정전에 합의했지만, 이란과의 본격 협상은 아직 시작도 안 됐습니다. 국제유가는 휴전 덕에 좀 내렸지만 여전히 배럴당 93~98달러로, 전쟁 전(70달러대)보다 훨씬 높아요. 오늘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한국 코스피도 0.87% 빠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4월 17일 금요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어요. 일본 닛케이225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0.91% 하락했고, 한국 코스피는 0.87% 내렸어요. 홍콩 항셍지수는 1.37%나 빠졌고, 중국 CSI300도 0.30% 하락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0일간 정전에 합의했고, 미국-이란 간 대면 협상은 "아마 다음 주말쯤" 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문제가 있어요. 현재의 2주 휴전이 4월 21일에 만료된다는 거예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시장이 불안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휴전은 됐지만 전쟁이 끝난 건 아니에요.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이란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요. 정전 합의가 됐다고는 하지만, 본격적인 평화 협상까지는 갈 길이 멀어요.
둘째, 유가가 여전히 높아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93.47달러, 브렌트유는 98.26달러예요. 전쟁 전 70달러대와 비교하면 30% 이상 높은 수준이에요.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바닷길)의 정상적인 운항 재개가 유가 안정의 열쇠인데,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어요.
셋째, 일본은행(BOJ) 총재 우에다 가즈오의 발언도 시장을 눌렀어요. 우에다 총재는 이날 "현재 일본의 실질 금리가 낮다는 점을 정책 결정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쉽게 말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예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밀어올리는 동시에 경제를 짓누르는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한테 어떤 영향이 있나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예요. 기름값이 오르면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됩니다.
주유소 가격: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으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00~1,900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이미 체감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물가와 금리: 에너지 가격이 높으면 물류비, 제조 원가가 다 올라요. 이러면 한국은행도 금리를 쉽게 못 내려요. 미국 연준(Fed)도 현재 금리를 3.5~3.75%에서 "당분간" 동결하겠다는 입장이에요.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해먹은 "꽤 오랫동안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까지 말했어요. 대출받은 분들에겐 이자 부담이 계속된다는 뜻이에요.
코스피: 어제까지 코스피가 6,091까지 올랐는데, 오늘은 0.87% 조정받았어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가 글로벌 AI 투자 흐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지만, 유가 변수가 시장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에요.
환율: 일본 재무장관 카타야마 사츠키는 "유가 변동성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어요. 원화도 마찬가지예요. 유가가 불안하면 달러 수요가 늘어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수입 물가가 더 높아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모든 눈이 4월 21일에 쏠려 있어요. 미국-이란 휴전이 연장되느냐, 아니면 깨지느냐에 따라 시장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낙관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다음 주 대면 협상이 열리고, 휴전이 연장되면 유가가 8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어요. 이러면 아시아 증시와 코스피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거예요.
비관 시나리오: 협상이 결렬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다시 강화되면, 유가가 120달러를 재돌파할 수도 있어요. 블룸버그는 "휴전 이후에도 각국 정부가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어, 유가가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어요. 국제에너지기구(IEA)도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재개가 에너지 공급과 가격, 그리고 세계 경제의 압력을 완화할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확보를 돕기 위해 6,000억 엔(약 5조 원) 규모의 투자 창구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어요. 그만큼 에너지 안보가 아시아 경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거예요.
🇰🇷 국내 주식: S-Oil(에쓰오일)은 정유업체로 유가 상승 시 정제마진 확대 기대가 있지만, 원유 도입 비용도 함께 올라 양면적이에요. 한국가스공사는 LNG 도입 가격 상승으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요.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 2.84% 상승했는데, AI 반도체 수요가 에너지 리스크를 상쇄하는 흐름이에요.
🇺🇸 미국 주식: 엑슨모빌(XOM)과 셰브론(CVX)은 유가 고공행진의 대표 수혜주예요. 반면 항공주인 델타항공(DAL), 유나이티드항공(UAL)은 연료비 부담으로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요. 나스닥 12일 연속 상승을 이끈 빅테크는 에너지 비용 영향이 제한적이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닷길이에요.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해요. 마치 고속도로의 '병목 구간'처럼, 여기가 막히면 전 세계 기름값이 요동치는 거예요. 지금 미국-이란 갈등 때문에 이 해협의 통행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4월 21일까지 남은 시간은 단 4일. 중동의 휴전 시계가 째깍거리는 동안, 글로벌 시장도 숨을 죽이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출처
- CNBC - Asia markets open lower as fragile Middle East ceasefire tempers sentiment
- Bloomberg - Ueda Cites Two-Sided Risks as He Avoids Clear Hint on Rate Move
- CNBC - Oil prices stable as possible Washington-Tehran talks raise hopes for Mideast peace d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