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1일(현지시간) "다음 주부터 EU산 자동차·트럭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어요. 1년 전 합의한 15% 관세 약속을 단번에 뒤집은 거예요. 벤츠·BMW·폭스바겐이 직격탄을 맞았는데, 정작 더 골치 아픈 건 한국이에요. 이미 25% 관세를 맞고 있는 현대차·기아에 더해, 5월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 관세'까지 시작되거든요. K배터리도 영향권에 들어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미국 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EU(유럽연합)산 자동차와 트럭에 매기는 관세를 25%로 올린다고 밝혔어요. 시행은 다음 주부터입니다.
로이터·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EU가 우리 무역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다만 어디가 어떻게 위반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단서를 하나 달았는데, "미국 내 공장에서 만들면 관세는 0이다"라는 내용이에요.
EU 측은 즉각 반박했어요. EU 집행위 대변인은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필요하면 EU 이익을 지킬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사실상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든 셈이에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작년 여름, 미국과 EU는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에서 만나 "EU차에 15% 관세를 매기겠다"는 합의(이른바 '턴베리 합의')를 했어요. 30% 협박을 15%로 낮춰준 거죠. 그런데 1년도 안 돼 트럼프가 "약속을 안 지켰다"며 다시 25%로 올린 겁니다.
배경에는 미국 자동차 산업 보호와 무역 적자 압박이 있어요. 트럼프는 취임 이후 한국·일본·EU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을 차례로 압박해왔습니다. 한국도 작년 1월에 똑같은 방식으로 15%에서 25%로 관세가 올랐어요.
우리한테 어떤 영향이 있나
가장 눈에 띄는 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가격 인상이에요. 번스타인 분석에 따르면, 25% 관세가 시행되면 BMW는 이익률이 2.0%포인트, 벤츠는 2.2%포인트, 폭스바겐은 1.4%포인트 깎입니다. 현지 언론은 골프 GTI는 수천 달러, 마이바흐 같은 고급차는 수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봐요.
한국 입장에서는 두 가지가 더 무섭습니다. 첫째, EU차 관세가 25%까지 올라오면서 그동안 '한국차만 25%'였던 차별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한국 부담이 줄어든 건 아니에요. 한국타임스에 따르면, 25% 관세 환경에서 현대차·기아는 연간 약 11조 원의 추가 비용을 떠안아야 합니다. 실제로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줄었어요.
둘째, 더 큰 폭탄이 5월 3일에 터집니다. 자동차 '부품 관세'가 본격 시행되거든요. 번스타인은 "한국산 리튬이온 배터리도 25% 관세 대상"이라며, 미국 EV 업체 리비안의 추가 자금 조달이 막힐 수 있다고 봤어요. 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에는 직접적인 타격 신호입니다. 우리 출퇴근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요.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 글로벌 차값 인플레이션이 확산되고, 결국 한국 신차값·중고차값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월가 시각은 갈립니다. 골드만삭스는 "벤츠·BMW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이미 높앀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반면 모건스탠리는 "EU의 보복 관세가 나오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유럽에서 똑같이 두들겨 맞을 것"이라며 신중한 툤입니다.
한국은 협상 카드를 다시 꺼낼 수밖에 없어요.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 주 워싱턴에 추가 협상단을 보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변덕이 워낙 심해, 합의가 또 뒤집힐 위험은 여전합니다.
🇰🇷 국내 주식: 현대차(005380)는 1분기 영업이익이 30.8% 급감하며 관세 부담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기아(000270)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26.7% 줄었어요.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는 5월 3일 발효되는 자동차 부품 관세에 따라 미국 수출 단가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옵니다.
🇺🇸 미국 주식: 포듗(F)·GM은 부품의 EU·한국 의존도가 높아 번스타인이 "26년 실적에 상당한 하방 위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리비안(RIVN)은 한국산 배터리 의존도가 높아 발표 직후 주가가 8.41% 급락했어요. 반면 미국 내 생산이 많은 테슬라(TSLA)는 상대적 수혜주로 거론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세(Tariff): 외국 물건이 우리나라(미국)에 들어올 때 매기는 세금이에요. 25% 관세란, 1억 원짜리 차가 미국에 들어올 때 2,500만 원의 세금이 추가로 붙는다는 뜻이죠. 결국 그 세금은 차값에 억혀서 미국 소비자가 내게 됩니다. 그래서 관세는 '수입국 소비자가 내는 세금'이라고도 불려요.
트럼프의 관세 카드, 이번엔 EU에 향했지만 다음 주에는 또 누가 타깃이 될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한국 정부가 어떤 협상 카드를 꺼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출처
- CNBC - Trump says he's raising EU auto tariffs to 25%
- Al Jazeera - Trump announces 25 percent tariffs on EU cars, trucks
- Investing.com - Impact of tariffs on U.S. and European auto sector (Bernstein)
- Korea Herald - Hyundai, Kia operating profit drops despite record 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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